후기요약
전문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는 현직자보다는 데이터 분석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데이터 분석을 현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작가만의 데이터 분석 시각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등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를 원하실 텐데, 그보다는 작가가 데이터 분석 업무를 하면서 느낀 경험 등을 공유하는 내용이고, 전반적인 데이터 분석 개론과 같은 느낌이라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책이름
숫자를 돈으로 바꾸는 데이터 읽기의 기술

내용 요약
Part 1. 데이터가 알려주는 소비자의 마음 10가지
스타벅스 데이터사이언티스트답게 스타벅스 영수증을 예시로 보여주면서 영수증에서 Why를 제외한 모든 구매 데이터(Who, When, How, what, where)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Why를 찾는 법은 설문 조사 등을 통해서 이루어진 다고 하며, 좀 더 Why를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려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맨날 아메리카노만 사 먹는 사람의 경우, 그저 취향이라 아메리카노만 사 먹는다고 알 수 있다던지,
혹은 따뜻한 음료만 사 먹던 사람이 갑자기 아메리카노를 사 먹었을 때 그날 날씨나 온도 등을 고려해서 파악하라던지,
그런 조금 디테일한 내용이 있었으면 좀 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는 통계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군집화에 대해 많이 배웠다.
보통 데이터 분석 시, 인구통계학적 군집화를 많이 진행한다.
인구통계학적 군집화란 성별, 연령 등이 같은 고객층을 한 그룹으로 보고 마케팅 등을 기획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개인의 이력을 바탕으로 비슷한 연령, 유사한 고객군이 좋아했던 것을 추천한다거나 제안을 하는 식이다.
근데 이 책에서는 요즘 초개인화 사회에 따라, 연령, 성별 등에 따른 군집화보다는 고객 행동에 따른 군집화의 중요성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해당 부분은 개인의 이력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은 같지만, 인구통계학적 군집화는 성별과 연령만 같을 뿐 나머지 항목은 모두 다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데, 행동 기반 군집화는 그러한 단점을 상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장소에 따른 소비자 소비 심리의 변화와 반응속도에 따른 소비자의 브랜드 이미지 등을 말해준다.
사실 장소에 따른 소비 심리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설문조사 반응 속도가 빠를수록 암묵적 브랜드 이미지를 나타낸다에 대한 내용은 좋은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생각했고,
추가로 반응속도에 따른 소비자의 제품 구매 의지를 분석할 때, 반응속도가 느렸는데 구매한 그룹과 반응속도가 빨랐는데 구매한 그룹 군집화를 통한 분석을 진행하면 뭔가 행동예측이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art 2. 데이터 앞에서 해야 할 질문 10가지
해당 파트는 작가가 데이터 분석 업무를 하면서 느낀 경험과 생각에 대해 얘기해 준다.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데이터 분석에 대해 생각하는지,
회사 차원에서 어떻게 데이터 분석에 대해 접근해야 하는지,
왜 회사에서 데이터 분석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지 등이다.
이중 5장 '듣도 보도 못한 것을 기대하는가' 부분에서 많은 공감을 하였다.
사실 데이터 분석으로 정말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는 정말 쉽지 않다.
예를 들어 유명한 맥주와 기저귀 같은 구매 연관성을 발견한다던지,
이런 부분은 정말 많은 노력과 시도 끝에 나오는 논문급 내용이고,
실질적으로 데이터팀은 어떤 매출에 대한 상승 분석이라던지,
소비자 반응 분석 등 어떻게 보면 뻔히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사실 이 부분에 있어 공감하면서 보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데이터 부서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한 증명을 해주는 팀이라고도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이외 나머지 내용은 전반적인 데이터 및 회사 조직에 관한 얘기였어서 빠르게 넘어갔다.
Part 3.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해당 파트는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해준다.
이전 전공 공부할 때 SAS사의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처럼,
회사에서의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설정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말해준다.
이를 통해 결과물로 나오는 보고서는 어려운 모델링 결과 등을 배제하고 직관적으로 쓰라고 하는데,
이런 내용은 사실 당연한 내용이라 빠르게 넘기다 보니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요약하자면, 데이터 분석 현업자보다는 데이터 분석 프로세스를 처음 접하는 이들이 읽으면 회사 데이터 분석 개론 같이 술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거 같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사실 하나만 알게 돼도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많이 리마인드 할 수 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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